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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제 5호
신진연구인력 기고
 
새로운 암 표적을 찾아서
 

신진연구인력 기고를 부탁받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고민 끝에 제가 지나온 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대학 졸업 쯤의 나를 생각해보면, 앞으로 달려나갈 수도, 가만히 앉아서 움츠러들 수도 없는 인생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버거운 시기였습니다. 친구들이 하나 둘씩 꿈을 향해 가는 것을 바라보고 부러워했고 불확실한 내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 시기였습니다. 오랜 동안의 방황 끝에 대학원 입학을 결정하였고,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자그마치 8년동안 같은 곳에 출근을 하고 같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마치 어제 석사과정으로 입학한 것처럼 빠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석사 2년, 박사 4년의 기간동안 난 무엇을 했고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 대해 얼마만큼의 확신이 있는가 묻는다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비록 지금 완전한 모습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버텼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험실 생활이 쉽지않은 건 사실이지만, 보람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연구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을 생각해보면, 5년 동안의 노력의 결실로 PNAS에 연구를 게재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3년에 걸친 submission 과정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처음 Nature에 투고하였으나 1년 6개월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채택되지 않았고, 그 외 여러 번의 다른 시도도 결국 성공하지 못했을 때의 시간적, 심적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PNAS 투고 역시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세 번의 revision 과정을 거쳐 최종 게재 승인을 받기까지 힘든 시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배우고 보람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또한 PNAS 연구를 진행하면서 공동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았습니다. 요즘의 연구는 경계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연구자들과의 교류와 새로운 분야에 대해 도전하는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께서는 아마도 학위과정 중이시거나 학위과정을 마치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을 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신은 사랑하는 인간을 시련으로 단련시킨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부터 저는 시련이야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시련이라면 무서워서 피하려고 하지말고 당당히 맞서보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석-박사 과정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많은 가르침과 격려를 해주시는 허만욱 지도 교수님과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의 여러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병리학교실의 BK21 플러스 사업 단장님이신 김호근 교수님께도 부족하지만 신진연구인력 기고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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